국내 보안 팹리스 반도체기업 eWBM의 자회사 트러스트키가 11일 올해 금융감독원의 생체인증 인프라 구축 의무화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국내 금융권 생체인증 보안시스템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서 트러스트키 대표는 “최근 제1금융권 중심으로, 생체인증 기술력이 탑재된 파이도(FIDO) 인증방식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지난 상반기, 생체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본인인증 활성화와 더불어, 은행권 생체인증 도입 의무화의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유럽권,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선, 빅테크기업 및 금융권에서 빠르게 파이도를 도입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도 내부 통제 및 보안이 시급한 금융권에서 속도감 있게 생체인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WBM의 트러스트키 솔루션은 지난해부터 국내 시중은행들과 파이도(FIDO) 보안키 도입을 확정하거나 도입을 전제로 사업을 시작했다. 트러스트키 관계자는 “올해 자사는 제2금융권 은행들을 대상으로, FIDO 생체인증과 관련된 설명회를 진행했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국내 생체인증 방식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러스트키가 가장 주력해온 부분은 FIDO였다. 미국 시장과 대비해, 국내시장의 속도감이 더디었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민감한 금융권에서 강력한 보안을 인지하고, 국내 확산에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시중은행 및 금융관리기관 등에 도입된 바 있는 트러스트키 솔루션은 FIDO 보안키를 발판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