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기사앱 기아 니로 플러스에 도입…생성형AI PBV도 2026년 선봬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아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니로 플러스에 '카카오T 기사앱' 도입을 추진한다. 카카오T 기사앱은 택시 기사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카카오T 기사앱이 기아 니로 플러스에 적용되는 건 처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아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목적 기반 모빌리티 차량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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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사업전략 리더가 모빌리티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테크콘퍼런스'에서 카카오T 기사앱의 기아 니로 플러스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아와 함께 미래 차량호출(카헤일링)에 최적화된 전용 목적 기반 차량(PBV)에 기사앱을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개념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5월 기아와 카헤일링 전용 PBV,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아 니로 플러스는 기아 최초의 PBV로 카카오T 기사앱이 PBV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T 기사앱은 구글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택시 기사용 앱으로 미래 모빌리티 차량 호출 서비스로 꼽힌다.

김진석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사업전략 리더는 “기아 니로 플러스에 카카오T 기사앱이 들어가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진 않았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 기사앱은 첫 걸음이고, 앞으로 PBV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발전 방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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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카카오모빌리티 미래 사업개발 리더가 자율주행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아를 협력해 카카오T 특화 PBV를 2026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적용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차량 호출 △디지털트윈 고정밀 데이터 △자율주행 서비스 등 도입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기 판교에 이어 현대차그룹과 서울 강남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유정 카카오모빌리티 시니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는 “카카오모빌리티 다양한 데이터 운영 관리 노하우를 연계해 가장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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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가 자율주행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엔진도 개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 상반기 목표로 생성형 AI 엔진을 활용, 한국형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 생성형 AI 엔진으로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대표 업체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고도화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G전자,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다양한 협력을 모색한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내비응용프로그램(API) 등 자사 혁신기술,서비스 기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동원 영국 코벤트리대학교 자동차디자인학과 학생, 이재원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학생, 윤석원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학생, 강민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생 등 총 1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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