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 “비전AI 기술로 세상을 더 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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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은 재난·재해, 안전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생각하지도 못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전AI로 세상을 더 이롭게 하겠습니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회사 비전과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최 대표는 국내 1호 데이터거래소인 KDX 한국데이터거래소 창업자이자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AI석학교수로 비즈니스 모델 설계 전문가다. 1993년 매일경제신문 경제경영 전문기자를 시작으로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MBN 보도본부장을 끝으로 인생 2라운드를 맞이한 최 대표는 영입 제안이 들어온 여러 회사를 마다하고 인텔리빅스를 선택했다. 비전AI 기술로 안전을 지키는 인텔리빅스 비즈니스가 최 대표가 가진 전문성, 언론인으로서 추구해온 공익적 가치 양쪽 모두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인텔리빅스는 생활안전부터 제조·건설·재난안전은 물론 군중 안전관리 등 곳곳에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솔루션을 보유했다. 나아가 교통분석과 차량번호판 인식 솔루션, 자동출입국 심사대 솔루션, 매장 고객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다.

최 대표는 “오산시에 공급한 AI 폐쇄회로(CC)TV는 비틀거리며 걷던 사람이 차량에 탑승해 운전하자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운전자를 잡아냈다”면서 “모자나 마스크를 쓰고 통화하면서 현금을 찾는 보이스피싱범의 행동패턴을 분석해 금융거래 전 주의 문구를 안내하는 예방 솔루션으로, 금융사기 신고 접수 건수를 약 67% 줄이는 성과도 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서울시 관악구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 등을 예로 들며 방범용 CCTV가 아닌 AI CCTV를 설치했다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솔루션이 일본에선 활성화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서 도입이 더딘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 대표는 “인텔리빅스 AI CCTV는 지능형 CCTV를 넘어 CCTV 자체가 AI로, 영상 촬영과 데이터 분석이 동시에 이뤄진다”면서 “사람은 CCTV 화면을 놓치지 않고 보기 어렵고 대응 역시 늦는 반면 AI CCTV는 누군가 여성을 끌고 간다든지 위급 상황을 포착하면 바로 알림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휠체어를 탔거나 지팡이를 짚은 노인, 시각 장애인 등이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오면 AI CCTV가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하는 솔루션도 개발했다”면서 “일본에 수출해 우리 솔루션이 일본 지하철 안전을 지키고 있는데, 한국은 보급률이 저조하다”고 덧붙였다.

인텔리빅스에 승선한 최 대표가 그리는 회사 미래는 무엇일까. 최 대표는 AI CCTV에서 나아가 비전AI 기술로 공간 데이터를 분석해 통찰력을 만들어내는 AI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우선 최고의 AI 기업으로 평가받아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게 단기 목표”라면서 “영상 데이터 분석으로 고객사에 사업적 통찰력을 제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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