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크,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시스템 '에어클리센' 종합병원에 실증

창원한마음병원에 적용해 기존 시스템과 비교 시험
한국재료연구원 연구원 창업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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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크가 개발한 공기정화 모듈시스템 '에어클리센'

알링크(대표 이혜문)는 자사 '에어클리센(전도성 공기정화 모듈시스템)'을 창원한마음병원에 시험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상용화에 성공한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을 종합병원에 적용해 기존 공기정화 모듈과 비교하고 우수한 성능을 검증한다.

앞서 알링크는 동일 규격 공조시스템 두대에 각각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과 기존 일반 공기정화 모듈을 탑재해 미세먼지 제거효율과 전력사용량을 실측·비교하는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은 미세먼지를 80% 이상 제거했고, 일반 공기정화 모듈은 40% 수준에 그쳤다.

전력사용량 비교에서는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 적용 공조시스템이 하루 평균 33◇를 소모한 반면 일반 공기정화 모듈 적용 공조시스템은 44◇를 소모해 전력 비용을 약 25%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알링크와 창원한마음병원은 에어클리센 실증시험을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축적한 실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 적용 안전성을 확인한 후 전체 공조시스템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알링크는 한국재료연구원이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지원으로 개발한 알루미늄 3차원(3D) 특수 코팅 원천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한 재료연 연구원 창업기업이다. 창업 후 지난 2020년 공기 중 미세먼지와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전력소모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저감할 수 있는 병원 공조시스템 전용 에어클리센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2021년부터 일반 대형 건축물, 호텔, 지하철 역사 등에 시험 설치와 실증작업을 진행했다. 건강과 직접 관련된 병원에 설치해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재료연은 창원한마음병원과 지난 7월 초 미래 융합 의료기술 역량강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창원한마음병원이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 기술에 대한 원리 및 실증 결과 검토를 수행하고, 이를 병원 공조시스템에 적용해 비교 검증하는 내용이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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