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 옆에 위치한 금세기빌딩이 서울광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금세기빌딩은 87년도에 준공된 지상 13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포스코그룹과 BNK부산은행이 공동소유하고 있으며, 강남 포스코센터 건립 전까지 포스코 서울사무소였다.
서울 도심내 최중심부에 입지했지, 2019년 리모델링에도 불구하고 노후화 문제로 이용에 불편이 컸다.
이에 포스코그룹 내 기업부동산 전문회사인 포스코와이드가 기존 소유주인 포항공대로부터 금세기빌딩 지분을 대부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재개발에 들어갔다.
금세기빌딩은 서울시의 역점사업인 녹지생태도심 정책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첫 사례다. 서울시청과 서울광장을 마주하고 있는 입지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상징성과 공공성을 최대한 반영했다. 서울시와 중구청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가결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개발은 '강건재를 활용한 랜드마크 빌딩 건설'을 목표로, 높이 113m, 연면적 7,800평 규모로 추진된다. 디자인은 독일의 벤츠뮤지엄 및 네덜란드의 라데팡스 오피스, 국내 한화 본사사옥, 갤러리아 백화점 등을 설계한 네덜란드의 'UNSTUDIO'가 담당하며, 포스코 'INNOVILT'를 활용해 변화를 추구하고 태양광 발전 패널을 사용해 친환경 건물로 변신을 시도한다.
특히,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INNOVILT'는 친환경 소재로 자원순환이 가능한 '철'의 사용범위를 건축 구조물뿐만 아니라 내외장재까지 확장한 개념이다.
또 포스코그룹 경영이념인 기업시민 가치를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공간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지원하고, 개방형 녹지 광장과 루프탑 전망대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수 포스코와이드 대표는 “이번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기업부동산 개발 전문성을 입증하고 경쟁력을 갖춰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금세기빌딩 재개발 사업은 24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 단계이며, 포스코이앤씨 시공과 포스코A&C 설계 등 그룹내 전문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