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나서는 중기 산하기관…직무 중심·사회적 형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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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들이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 직무능력에 기반한 블라인드 채용과 사회적 형평 채용 확대 등으로 위축된 취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은 하반기 신규 직원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모두 국가직무능력시험(NCS) 기반 채용으로 불합리한 차별과 편견요소를 없애고, 직무역량이 뛰어난 우수 인재 채용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먼저 채용에 돌입한 기관은 기보다. 지난 7월 서류 접수를 완료한 기보는 현재 필기전형을 마무리했다. 두 차례 면접을 거쳐 신입 직원 73명을 선발한다. 기보는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입사지원서 표절 검사와 AI 역량검사를 실시했다. 보훈 ,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에 가산점을 부여해 형평성을 도모했다.

중진공은 지난 4일 서류 접수를 마무리했다. 서류 심사와 필기시험, 두 차례 면접을 거쳐 신입 직원 30명을 채용한다. 역시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형평 가점을 부여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한다. 상반기에 직원 53명을 채용한 중진공은 하반기 30명의 신입직원을 선발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취업난 해소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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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오는 12일까지 신입 직원 입사지원서를 접수한다.(출처=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오는 12일까지 일반직 4급과 연구지원직 입사지원서를 접수하는 기정원은 총 13명을, 7일 3차 신규 직원 서류 접수를 완료한 창업진흥원은 창업지원사업 기획·운영·관리 담당 직원 총 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역시 신입직원 4명을 채용하는 신용보증중앙회는 채용 대행 용역을 선정한다.

반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원 감축을 해야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하반기 금융전문직 약 1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하반기 신입·경력직 40명을 채용한 것에 비해 크게 줄었다.

소진공 관계자는 “정원 감축 방침으로 일반 정규직 채용을 진행하긴 힘든 상황”이라며 “금융전문직만을 대상으로 전년 대비 축소된 규모로 이달 중 채용공고를 게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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