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4년 만에 신규 매장 '몽골 이마트 4호점 바이얀골점'을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바이얀골점은 한국 콘텐츠로 가득한 한국 스타일의 대형마트다. '한국형 쇼핑 문화'를 원하는 몽골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한국산 제품 수출 증대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는 현지 기업인 알타이그룹과 협약을 통해 지난 2016년 몽골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4호점은 매장 공간 구성부터 판매 상품과 매장 내 입점 테넌트까지 '한국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 인테리어는 지난 5월 '미래형 대형마트'로 새단장한 이마트 인천 연수점을 본떴다.
테넌트를 강화해 '원스톱 쇼핑 센터'로 만든 점도 특징이다. 매장 내 의류 전문 매장과 서점, 푸드코트와 프랜차이즈 식당이 들어선다. 한국 이마트 매장에도 있는 키즈카페 '플레이타임'도 문을 연다. 패션 매장 탑텐은 이마트 3호점에 이어 4호점에도 매장을 오픈한다. 이마트는 탑텐의 현지 진출을 지원했다.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도 몽골 이마트 4호점에 첫 매장을 연다.
매장 내 델리 코너에서는 김밥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즉석조리 메뉴로 판다. 몽골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이마트 노브랜드도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 몽골 내 이마트 노브랜드 인기는 날로 커지고 있다. 몽골 1~3호점의 올해 1~7월 노브랜드 판매액은 작년 동기 보다 58% 증가했다. 노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한국산 상품 전체 판매액도 같은 기간 14% 늘었다.
이마트는 프랜차이즈 형태 해외 매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브랜드를 알리고 중소기업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내 베트남에도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최종건 이마트 해외FC담당은 “앞으로도 울란바토르를 대표하는 쇼핑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매장을 늘려가고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