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로 도약할 것”

경상북도는 지난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포하고, 디지털 혁신기술의 종합체인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의 디지털 정책과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디지털 선진기술의 융합 성공사례를 도입, 경북을 우리나라 디지털 혁명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국제 웹3.0 컨퍼런스(100x Conference)'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났다.

경북도 국제 웹3.0컨퍼런스

△경북도는 디지털 대전환이 타 지자체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국제 웹3.0 컨퍼런스가 경북 디지털 대전환을 통한 지역경쟁력 확보에 있어서 어떤 의미가 있는가?

-경북은 우리나라 디지털 대전환 선두주자다. 지난 5월 디지털플랫폼정부 계획에 발맞춰 대한민국 최초 인공지능(AI) 도지사가 경상북도 디지털 대전환 기본 구상을 밝혔다. 웹3.0은 메타버스, 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 기반 차세대 인터넷이며, 금융과 의료, 교육 등 모든 분야에 혁신을 몰고올 잠재력 있는 기술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처럼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웹3.0의 실제 적용사례를 다루는 만큼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는 경북으로서는 좋은 벤치마킹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경북이 그동안 추구해온 디지털 정책과 콘텐츠를 해외 디지털 전문가를 통해 해외로 알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제 웹3.0 컨퍼런스에는 디지털 미디어분야 핵심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 강연을 통해 구체적으로 경북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이번 컨퍼런스에는 필립 갤러, 바바라 포드 그랜트, 롤프 회퍼, 하즈 둘룰 등 디지털 미디어 분야 전설적 인물들이 대거 참가했다. 그동안 어떤 지자체도 이들이 이야기하는 디지털 융합 성공사례를 들은 적이 없다는 점에서 경북이 최신 정보를 먼저 듣고 배울수 있는 기회다. 특히 경북은 이들과의 교류협력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걸고 있다. 경북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쏟아져 나온 디지털 융합에 대한 미래 통찰력, 공공과 기업이 앞으로 준비해야할 방향성,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배울 것이다. 특히 이같은 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향후 디지털 융합 분야 다보스 포럼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구상을 하고 있다.

Photo Image
이철우 경북지사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지방 소멸 위기다. 경북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 정책은 무엇인가.

-디지털 신기술은 지역 산업 침체와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현상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이며, 유일한 대안이다. 산업과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분야에 첨단산업과 연계한 디지털 대전환이 이뤄져야 인구가 유입되고, 산업혁신이 가능하고, 지역개발을 견인할 수 있다.

경북은 다행히도 지방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역할을 하고 있다. 초거대 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산업혁신을 꾀하고 있다. 구미 반도체, 포항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국가 첨단전략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동해안에는 원자력 기반 수소생산 실증단지가 구축되고 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 확장과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등과 연계한 안동 바이오산업 구축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오늘 협약에 참여한 문경버추얼프로덕션협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문경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 구축도 경북이 K-콘텐츠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은 현재 정부와 발맞춰 대한민국 디지털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수도권 못지않는 일자리 창출, 문화 및 주거환경 마련, 청년 인재가 모이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