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서 온 손님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강동구 보건소를 찾았다.
4일 강동구에 따르면, 볼리비아에서 한국을 찾은 이들은 엘알토 한국병원 병원장을 비롯한 보건부 관계자다. 강동구 보건소를 찾아 모자 보건 분야에서 선진화된 사업을 배우고 경험하기 위해서다.
해외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강동보건소를 방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캄보디아 고위급 공무원이 이곳에 왔다.
구 관계자는 “강동구의 의료지원 시스템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해외에서 벤치마킹하겠다고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하려는 프로그램은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산모 산후조리 경비 지원 △임산부 산전 관리 등이다.
구 관계자는 “모자 보건 분야에서 선진화된 사업을 추진하는 강동구의 우수 사례를 배우고 경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모자 보건 프로그램을 보러 왔다가 학생들의 건강생활 실천 및 학교 내 환경 조성 사업인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와 동주민센터에 전문간호사가 상주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건강 100세 상담센터' 사업 등을 보고 감탄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최정수 보건소장은 “이번 벤치마킹이 볼리비아의 의료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