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역대급 콘셉트카 공개…올리버 블루메 CEO “기술에 디자인 더해 경쟁력 확보”'

폭스바겐그룹이 골프 고성능 버전 GTI를 전기차 라인업으로 추가하면서 기술뿐 아니라 차량 디자인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더한다. 완성차 업계가내연기관차의 전동화 전환을 넘어 차량 디자인에서도 혁신을 추구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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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TI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미디어 나이트 행사를 열고 전동화 성과와 전략을 발표했다. 미디어 나이트는 5일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2023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블루메 CEO는 “디자인은 완성차 브랜드의 필수 자산”라면서 “폭스바겐 비틀, 아우디 콰트로, 포르쉐 911 등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시대를 초월한 걸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행사에서 GTI ID시리즈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했다. 'ID.GTI'는 폭스바겐그룹이 1974년 골프GTI 1세대를 선보인 후 쌓아온 헤리티지를 담았다. 블루메 CEO는 “ID.GTI는 폭스바겐이 50년 동안 갈고 닦아온 노력과 풍부한 유산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ID.GTI 실물은 5일 IAA 현장에서 공개 예정이다. 골프 GTI를 계승하면서도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강조했다. 블루메 CEO는 “디자인은 고객 만족을 위한 요소”라면서 “디자인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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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모터쇼 'IAA모빌리티'를 앞두고 전동화 성과와 전략을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다른 브랜드 전동화 모델도 처음 공개했다. '쿠프라'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페인 세아트의 초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다. 이 밖에 차세대 파사트, 스코다 등 미래형 전기차도 대거 공개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기술뿐 아니라 그룹 브랜드 기술 역량이 총집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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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독일)=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