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5조4445억 반영…올해보다 7.5%↑

정부 건전재정 기조 불구…목표액 대비 4445억 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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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전경

인천시는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인천시의 내년 국고보조금 반영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총 5조4445억 원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내년 국고보조금 목표액 5조 원보다 4445억 원이 더 많은 것으로, 올해 확보액(5조651억 원) 대비 3794억 원(7.5%)이 증가한 규모다.

인천시는 정부의 강력한 재정 건전화와 강도 높은 지출 재구조화로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가 정부예산안에 반영됐지만, 이에 머물지 않고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인천시 교통망 확충을 위한 △GTX-B노선(3562억 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1145억 원) △인천발 KTX 건설(746억 원) △영종~신도 도로건설(250억 원) △침수 재해위험 대비를 위한 우수저류시설 설치(178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121억 원)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200억 원) △국립 인천해양박물관 건립(209억 원) △가족센터 건립(12억 원) 등 시민 생활불편 해소와 편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반영됐다.

인천시는 당초 요구했던 국비 신청액보다 감액됐거나 미반영된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35억 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11억 원) △경인권역 재활병원 노후장비 교체(29억 원)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협조와 국비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가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정부의 재정 건전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인천시 역대 최대 규모 국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12월 국회에서 정부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주요사업 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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