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원, 창립 50주년 맞아 비전·조직·기업문화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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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년 창립 50주년을 대비해 비전·전략체계를 정비하고 조직·인사·기업문화 개선에 나선다. 예결원의 '넥스트 50년'을 위한 이순호 사장의 개혁 드라이브에 발맞춘 행보다.

업계에 따르면 예결원은 비전·사업·조직문화를 아우르는 전략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성 기업으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비전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경영전략과 사업 추진 체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예결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혁신 기술과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결합으로 출시되는 금융 서비스 분야에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기존 조직·인사 제도 전반에 대한 진단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힘쓴다. 외부환경과 내부 역량 분석을 통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고 추진 전략을 세운다. 최근 예결원은 ICSD 유로클리어뱅크와 국채통합계좌(CSD) 계약을 공식 체결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이 사장이 강조해온 토큰증권 플랫폼을 비롯한 혁신금융 인프라 구축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비즈니스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기존 비즈니스의 강화, 틈새 시장 탐색 등 전략을 수립한다.

효율적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 체계와 개인 성과·보상 체계, 인사 제도도 정비한다. 예결원은 지난 5월 조직을 개편해 7본부 1단(TF) 구성으로 '슬림화'한 바 있다. 여기에 이사회의 전문성·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지배구조를 도출하는 한편, 부서간 협업체계·중복업무·의사결정 체계 등 조직 운영의 문제점을 개선한다.

중장기 경영목표 설정하고 전략과제도 도출한다. '비전 2040'를 수립해 단계별 전략과 실행체계 설정한다. 새로운 가치체계와 전략체계를 내부적으로 조기에 내재화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에게도 적극 공유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세운다. 이에 맞춰 CI도 개편할 예정이다.

예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신뢰할 수 있는 금융투자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존 비즈니스 기능을 강화하고 지털 금융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나갈 계획”이라며 “금융투자 인프라로서의 지난 50년과 같이 미래 50년에도 금융시장의 효율성 제고와 투자자 가치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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