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반장식 사장을 위원장으로 '글로벌사업 혁신 TF'를 구성해 수출사업의 패러다임을 변화하고 해외 자회사 GKD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혁신 계획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지난해부터 기존의 제지사업이나 주화사업을 대체할 고부가가치 수출 사업으로 지폐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 보안잉크를 전략적 수출품목으로 선정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결과 지폐 제조용 요판잉크 수출에 성공했다.
올해는 수출 품목과 수량을 확대면서 특히 특수안료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국내에서 고도화되고 있는 ICT 사업의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플랫폼 '착(Chak)' △신원인증 DID 기술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자산 신뢰 검증 서비스 등 조폐공사가 보유한 본원적인 경쟁력에 ICT를 융합한 신규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지노 칩스에도 공사 보안기술이 적용돼 관광서비스 산업에서도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조폐공사는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은행권 용지 원료인 면펄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2010년 우즈베키스탄에 해외 합작법인(조폐공사 65%, 포스코인터내셔널 35% 지분) GKD를 설립했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GKD는 2014년 이후 9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들로부터 화학용 면펄프 공급도 추가로 요청받는 등 사업 확장을 하고 있다.
7월에는 기존 경영시스템의 본격적 혁신과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공동 주주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합동으로 부문별 현지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GKD 현지의 업무관행을 개선코자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글로벌사업 혁신 TF 운영을 통해 GKD에 투명하고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정착시키고 GKD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