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클라우드, 메이드 인 코리아 2023]공공 클라우드 전환 가속···합종연횡 성과 잇따라

“KT클라우드는 지난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1~6차)에서 53.6%에 이르는 시스템을 공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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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사례로 보는 공공 클라우드 '메이드 인 코리아 2023' 콘퍼런스가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김주성 KT클라우드 상무가 'IT 연결고리 KT클라우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김주성 KT클라우드 상무는 전자신문과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사례로 보는 공공 클라우드, 메이드 인 코리아 2023'에 참석해 공공 클라우드 부문 성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경쟁사인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삼성SDS, 가비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압도했다. 사업을 추진한 기관 가운데 42.2%가 KT클라우드를 선택했다. 과반을 넘거나 육박하는 시스템을 공급하고, 사업자로 선정된 셈이다.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유일 사업자다. 국내 최초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공공 G-클라우드와 5세대(5G) 에지 클라우드도 공급, 클라우드 분야에서 선도 사업자를 지향한다.

김 상무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나눠 대표적인 공공 수주 사례를 제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선 △18개 시도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과 경북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 연계 구축 △특허청 6개 산하 기관의 42개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제주특별자치도 전체 114개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언급했다.

김 상무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 구성과 일원화된 보안체계 구축 등으로 전환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오는 2026년 구축될 제주 민간 클라우드센터 'J-클라우드 아일랜드'의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 성공 모델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선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반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 사업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3센터 전산 환경 구축 사업을 우수 수주 사례로 설명했다.

김 상무는 AI 클라우드 공공 사업 현황도 소개했다.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팜 △AI 서비스 △컨테이너 등 주요 서비스를 제공,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정부가 올해 추진 중인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공급자 선정·사업 △K-클라우드 프로젝트 일부에 참여하고 있다.

클라우드 팜은 고객사 내 맞춤 인프라를 설치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다. AI 서비스는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컴퓨팅(HAC)이다. 컨테이너 서비스는 클라우드를 보다 신속하게 개발·배포하고, 다양한 오픈소스 기반 옵션으로 클러스터를 효율 관리토록 지원한다.

김 상무는 “AI 인프라와 플랫폼, 반도체까지 이르는 풀스택 AI 사업자로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AI, 클라우드, IDC 전문가로서 AI 서비스 실현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대표는 제로 트러스트 모델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환경을 소개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기존 보안 체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다. 보호자원을 분리해 보호한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제로 트러스트 구현 기술을 개발했다. 신뢰할 수 없는 대상이 네트워크 환경 및 보호 자원과 통신할 수 없도록 차단한다.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패킷 감소로 대역폭이 넓어지고 접속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증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주요 제품은 구축형 '프라이빗 커넥트'와 구독형 '패킷고'다.

김 대표는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의 제로 트러스트 기술은 엔드포인트 에이전트에서 사용자와 사용 환경을 식별하고, 안전한 기기와 권한있는 사용자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허가된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전용 암호화 터널을 통해 연결되도록 한다”면서 “원격근무, 차세대 무선 통신 인프라, 안전한 SaaS 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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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사례로 보는 공공 클라우드 '메이드 인 코리아 2023' 콘퍼런스가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단장이 '연합 클라우드 생태계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하고 있다.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클라우드·플랫폼기술단 단장은 '연합 클라우드 생태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유럽은 미국 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에 종속되는 것을 우려해 클라우드들(엣지·센트럴)을 연결하는 등 '클라우드얼라이언스' 전략을 추구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클라우드 간(멀티 클라우드), 내·외부(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간에 원활한 서비스 이동과 연동을 위해서는 개방형 클라우드 연합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석일 한국연구재단 팀장은 '공공기관 업무 혁신을 위한 SaaS 활용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협업툴 도입 과정과 성과를 집중 설명했다. 앞서 연구재단은 페이퍼리스 추구와 화상회의시스템 보급, 기존 그룹웨어 솔루션 한계, 문서 관리 불편함에 따라 협업툴을 도입했다.

지난 2017년 업무 협업 SaaS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재단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사자원관리(ERP), 그룹웨어 등 민감정보 시스템을 위해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했다. 올해 9월에는 13개 정보시스템에 대해 '2차 클라우드 전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차 팀장은 “지난 2016년 클라우드를 시범 적용한 데 이어 협업툴을 SaaS로 도입하고, 정보시스템까지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한다”면서 “운영 과정에서 만족도가 크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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