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이어 구글도 합류…기업용 AI 시장 경쟁 치열

Photo Image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기업용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기업용 챗GPT를 출시하는 등 기업용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3'을 개최하고 워크스페이스용 '듀엣(Duet) AI' 출시 계획을 전했다.

워크스페이스는 클라우드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다. 구글 미트와 구글 챗, 구글 닥스, 구글 시트, 지메일 등으로 구성됐다. 세계 유료 이용자가 1000만명에 달한다.

듀엣 AI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회의 내용을 메모,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18개 언어로 번역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날 듀엣 AI 출시와 함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직원 1인당 30달러 요금 책정 정책을 발표했다.

앞서 오픈AI도 기업용 챗GPT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최신 언어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일반인이 돈을 내고 쓰는 유료 챗GPT와 비교하면 최대 2배로 빠르게 구동된다.

기업용 챗GPT가 개인용과 다른 점은 기업이 자신들의 데이터를 입력,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픈 AI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외에도 중소기업을 위한 '챗GPT 비즈니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AI에 이어 구글까지 기업용 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기존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AI '코파일럿' 등과 경쟁을 펼 전망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