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렸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29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AI 기업의 투자유치설명회(IR)인 'AI 파트너십 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AI 파트너십 데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추진하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 중 하나로, 유망 AI 스타트업과 사업모델을 투자자에게 소개하고 매칭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11개 AI 스타트업이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3개월 동안 사업 모델의 검증 및 개선을 위한 컨설팅, 투자유치 멘토링 등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받고 투자유치 발표(IR) 피칭을 진행했다.
그린다에이아이, 미어제트, 메디아이플러스, 블루캡슐', 세이프모션, 스마디안, 아리사코리아, 엑스알에이아이, 엔서, 위시, 코넥시오에이치 등 1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헬스케어, 바이오, 핀테크, 콘텐츠 분야에서 다양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투자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 등 액셀러레이터(AC) 및 벤처캐피털(VC) 40여개 투자사들이 참석하여 투자 및 협업 가능성을 검토했다.
지난 2020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8회째인 AI 파트너십 데이는 지난 기간 참여한 69개의 AI 기업 중 24개 기업이 총 4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며 AI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투자사 관계자는 “AI 스타트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투자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이번 행사는 창업 7년 미만의 기업들이 성장 비전을 제시하며 미래의 유니콘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많은 스타트업이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데스밸리'를 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며 “앞으로 광주에서 투자사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AI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