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타이니데스크 코리아' 촬영 현장…“미국 NPR과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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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도서관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촬영 현장

#. 한여름 낮 자연 채광이 쏟아지는 서울 용산 도서관 한 켠에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의 첫 번째 출연자 '김창완 밴드' 프론트맨 김창완이 등장했다. 이날 첫 번째 셋리스트는 밴드 세션과 태평소 명인 안은경이 함께 연주하는 '아리랑'이었다. 도서관의 정적을 깨고 건물 전체로 울려 퍼지는 태평소의 크고 높은 선율은 '코리아' 타이틀을 내건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첫 번째 영상의 첫 곡으로,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만의 한국적인 정체성을 명확하게 알렸다.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한국판 버전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를 제작한다.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미국의 유명 공영 라디오 방송 'NPR 뮤직'의 라이브 퍼포먼스 콘텐츠다. LG유플러스는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의 최초 공식 라이선스 파트너로 미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한국의 차별화된 콘셉을 반영한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에 반영하고자 했다.

오리지널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가 워싱턴의 NPR 사무실에서 밴드와 함께 아늑하고 친밀한 분위기 속에 공연을 진행한다면,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는 한국 도서관을 배경으로 '책상(Desk)' 앞에서 밴드 세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는 NPR의 오리지널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처럼 공연장이 아닌 어색한 일상의 장소에서 큰 소리의 스피커 없이 공연한다.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제작진 역시 도전적 환경에서 최적의 사운드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한다. 미국 NPR의 타이니 데스크 PD들도 한국의 제작진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선다. 음향 및 영상에 대한 초반 가이드라인이나 콘텐츠 가편집 이후 영상 및 음향 피드백 등을 제공한다.

밥 보일런 NPR 총괄 프로듀서는 “아티스트에게는 불편한 환경이지만 그렇기에 평소 무대와 다른 사운드를 연구하고, 팬들은 아티스트의 새로운 음악을 만나게 된다”며 “이것이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만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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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첫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김창완밴드

이날 첫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김창완은 “우리가 잊고 사는 작은 것 중에 소중한 것들이 많은데, 이번 프로그램의 '타이니(Tiny)'라는 말이 예뻐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의 PM(Project Manager)을 맡고 있는 STUDIO X+U 소속 IP사업2팀 강소연 책임은 “김창완 선생님께서 불러 주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예쁜 촛불로 그대를 맞으리'라는 가사가 앞으로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문화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K팝, 그리고 모든 장르의 우리 음악을 우리만의 아름다움으로 담아내서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콘서트 영상은 매주 금요일마다 U+모바일TV 및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