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왜 SW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생각하세요” 2023 SW마이스터고 토크콘서트 개최, 4개교 600여명 학생·교사 참여

“지금 친구들은 향후 동료가 될 거에요. 함께 성장하세요.”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를 찾아서 그 일을 갖고 놀아보세요.” “왜 SW개발자가 되고 싶은지를 반드시 먼저 생각해 보세요” 대기업 등에서 현직 소프트웨어(SW) 개발자로 근무하는 멘토들이 SW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라고 당부했다.플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대덕·대구·광주·부산SW마이스터고 주관 '2023학년도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가 지난 24일 대전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토크콘서트에는 박준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디지털인재양성단장, 남승권 대덕SW마이스터고 교장, 박유현 대구SW마이스터고 교장, 최홍진 광주SW마이스터고 교장, 윤혜정 부산SW마이스터고 교장 등을 비롯해 4개교 학생 518명, 교사 52명이 참가했다. 토크콘서트 운영은 이티에듀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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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대덕·대구·광주·부산SW마이스터고 주관으로 지난 24일 열린 '2023학년도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에서 남승권 대덕SW마이스터고 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SW 기술 인재 성장으로 도약'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우리 SW마이스터고를 소개합니다' 등 4개교 학생간 교류 시간으로 시작됐다. 각 지역에서 아침 일찍 단체 버스를 타고 올라 온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를 소개하고, 타 학교 학생들과 인사를 하면서 SW 공부와 진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점심식사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토크콘서트에는 6명의 현직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해 SW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진로·취업 이야기를 전했다. 고종현 요기요 개발자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까지' 주제로 “지금부터 학생들간 지나친 경쟁을 피하라”며 “향후 모두 동료가 될 것이기 때문에 협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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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대덕·대구·광주·부산SW마이스터고 주관으로 지난 24일 열린 '2023학년도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에 4개교 학생과 교사 등 600명이 참석했다.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주제로 강연한 문범우 라인비즈 개발자는 “지금 학생들은 아직 어리다”며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도전하라”고 권유했다. 모홍철 현대모비스 매니저는 “왜 SW개발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주제 강연을 통해 “무조건 SW개발자가 되려고 하기 보다, 먼저 왜 SW개발자가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차근 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최지연 온택트코리아 대표는 'SW창업 알고보면 어렵지 않다'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창업에 대한 오해와 실제 경험 바탕으로 리더십과 자기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수진 그레이드헬스체인 디자이너는 'UI·UX 디자이너는 무엇인가? 그리고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 주제강연을 통해 UI·UX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포트폴리오 준비와 공부 등에 관한 것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조찬우 한화생명 개발자는 '앱 개발자가 되기까지 과정, 취업을 위한 노력' 주제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내용을 하나 하나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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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대덕·대구·광주·부산SW마이스터고 주관으로 지난 24일 열린 '2023학년도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에서 최지연 온택트코리아 대표가 SW창업에 대해 멘토링을 하고 있다.

강연 후에는 강연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했다. 김가현 광주SW마이스터고(2학년) 학생은 “개발자는 협업이 중요한데, 커뮤니케이션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멘토는 “실제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작은 단위의 서비스들이 많은데, 이 서비스를 개발할 때마다 현업, 보안, IT 등 다양한 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다”며 “실제 개발 시간보다 커뮤니케이션 시간이 더 길 때도 있다”고 답했다.

이정호 대덕SW마이스터고(2학년) 학생은 “일정을 못 맞추더라도 코드를 잘 작성하는 게 중요한지, 코드가 좀 부족하더라도 일정을 맞추는게 중요한지”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 멘토는 “실제 현장에서 자주 발생되는 경우”라며 “우선 개발 일정을 맞추는 게 더 중요한데, 코드 작성에 문제가 있다면 먼저 자신의 역량을 돌아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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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대구SW마이스터고(2학년) 학생의 “인사 담당자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멘토는 “역으로 면접관에 질문을 한 지원자가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다”며 “회사 비즈니스 구조의 미래에 대해 면접관에게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는데, 면접관 모두가 실제 고민하는 내용을 지원자가 역으로 질문해 놀랐고 좋아했다”고 말했다.

임영재 부산SW마이스터고(2학년) 학생은 “디자인을 할 때, 반응형과 적응형을 어떻게 사용하는게 좋은지”를 질의했다. 멘토는 “우선적으로 회사 상황에 맞춰 결정을 하겠지만, 간단하게 가면 반응형을 하고, 웹에서 더 큰 본문 사이즈를 주고 싶다면 적응형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 많은 학생들이 SW창업,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질문을 하고, 멘토들은 질문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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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대덕·대구·광주·부산SW마이스터고 주관으로 지난 24일 열린 '2023학년도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에서 문범우 라인비즈 개발자가 백엔드에 대해 멘토링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남승권 대덕SW마이스터고 교장은 “올해 토크콘서트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관심 분야 전문가에게 더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도록 6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며 “4개교 학생이 열심히 공부해 전 세계를 대표하는 개발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산업 현장 및 미래 기술 수요에 대응하는 우수 SW 인재양성이 중요하다”며 “전공 역량 강화를 위한 양질의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우수 교육환경 조성 등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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