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투어가 베이징에 한국 비자신청센터를 개소했다. 신규 센터를 통해 인바운드 사업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나투어는 비자 신청 애플리케이션(앱)과 대표 콜센터를 운영한다. 기존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대한민국 비자를 신청하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비자 관련 정보를 SMS, 비자신청센터 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콜센터를 운영, 이용자 문의에도 발 빠르게 대응한다. 중국인 신청자의 편의를 위해 전용 대기 공간과 유아 놀이방,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시설을 갖췄다.
비자신청센터는 한국 여행을 시작하기 위한 최초의 접점이라는 의미가 있다. 여력을 갖춘 기업 운영이 필요한 이유다. 하나투어는 이미 중국 내 비자센터 운영 경험이 있다. 2015년부터 광저우, 칭다오 지역, 2019년부터 상하이, 청두, 우한 지역에 대한민국 비자신청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등에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하나투어는 여행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에 비자 신청 편의 제고가 가능하다. 전문화된 인력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접수·심사·교부 등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투어가 베이징에 새로운 비자 신청 센터를 개소한 이유는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수요 증가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6년 5개월만에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2월에는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항공노선을 증편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중국인 방한 관광객은 52만1000명에 달한다.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방문한 2위 국가다.
중국의 인바운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법무부는 비자 신청 및 교부 업무를 지역 별로 민간 기업에 위탁 중이다. 통상 비자 발급 심사는 중국 주재 한국 외교공관이 담당해 왔다.
하나투어는 비자센터 운영이 한·중 양국 간 경제협력과 민간외교를 증진시키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투어 자체 사업에 대한 시너지 창출도 전망된다. 중국 법인이 있는 하나투어로서는 중국 시장 확장을 근거리에서 고민할 수 있는 기회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는 “하나투어 비자신청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경에서도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비자신청센터를 운영할 것”이라며 “한·중 양국 간 교류가 더 건강하게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