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디지털휴먼 품질평가 프레임워크' 국제표준 됐다

Photo Image
디지털휴먼 품질평가 시스템 아키텍처 및 예시

우리 연구진이 제안한 '디지털휴먼' 관련 품질평가가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 우리 기술로 다양한 서비스 품질평가가 가능하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6월 말 국제사실표준화기구 회의에서 디지털휴먼 관련 품질평가 프레임워크가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디지털휴먼은 사람 신체 구조와 움직임을 데이터화해 가상공간에서 움직임을 재현하는 기술이다.

ETRI는 디지털휴먼 품질 평가를 위해 질문리스트, 평가 방법 등 표준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질문리스트를 바꾸면 디지털휴먼 뿐만 아니라 게임, 영상, 확장현실(XR)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실사 수준 디지털 휴먼 생성과 초당 30프레임급 실감 렌더링 기술 개발' 과제 결과물로 개발됐다.

ETRI는 이 과제로 중저품질 렌더링된 어색한 디지털휴먼 동영상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람이 구별할 수 없는 수준으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고정밀 디지털 3D 휴먼 생성 기술이다.

국제표준 제정된 기술을 이용하면 국내·외 실사화된 디지털휴먼 품질을 점수화해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이승욱 ETRI CG/비전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최근 생성형 AI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콘텐츠 품질을 평가할 수도 있다”며 “추후 산업체 주도 포럼 등을 통해 각 응용서비스에 맞는 디지털휴먼 품질 점수를 제공해 디지털휴먼 산업 전반의 콘텐츠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일권 ETRI 콘텐츠연구본부장도 “그동안 연구진이 기술 개발 연계와 사실표준화 활동을 강화한 노력의 결과로 향후 품질평가 프레임워크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ETRI 연구진에 의해 제정된 국제표준은 휴먼팩터 기술그룹인 IEEE 3079 산하 디지털휴먼 그룹(IEEE 3079.3)에서 제정됐다. 이승욱 책임연구원이 지난 2021년 7월에 최초로 IEEE 3079 회의에 표준 아이템으로 제안한 바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