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필리핀 경제 사절단의 방문에 맞춰 인천백병원과 한국공항공사 항공보안교육센터 등에서 의료·산업 AI 기술력을 각각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필리핀 상공회의소 소속 기업들로 구성된 한국-필리핀 경제위원회(PHILKOREC)의 경제 사절단(이하사절단)은 약 일주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기업과 기업간거래(B2B) 미팅과 산업 시찰이 목적이다. 이들은 딥노이드에 방문했고, 딥노이드 솔루션이 설치된 인천백병원과 한국공항공사 항공보안교육센터 등에서 현장 시연으로 기술력을 선보였다.
딥노이드와 인천백병원은 국내 의료 분야 유망 신기술을 공동 연구 개발하고, 지역 보건의료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딥노이드는 흉부 엑스레이 의료영상 판독보조 솔루션인 딥체스트(DEEP:CHEST), 뇌 MRA 의료영상 판독보조 솔루션 딥뉴로(DEEP:NEURO), 저선량 흉부 CT 의료영상 판독보조 솔루션인 딥렁(DEEP:LUNG) 등을 시연했다.
딥뉴로는 뇌혈관 MRA영상에서 뇌동맥류 의심 부위를 AI로 판독·분석해 의료인의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지난 8월 14일 최종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한시적 비급여 대상으로 선정된 제품이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의료인의 폐 질환 진단 결정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딥렁은 저선량 흉부 CT영상에서 폐결절 의심 부위를 검출해 의료인의 진단 결정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입에 앞서 필리핀의 국가적 차원의 니즈와 추구하는 성장 방향성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사절단 방문으로 얻은 경험은 해외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끌어낼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