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캐치, AI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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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캐치가 알고리즘랩스와 '캐치 인공지능(AI) 매칭' 서비스를 개발, 빠르면 9월 도입한다. 구직자와 구인 기업의 매칭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합리적 채용을 돕는다.

그동안 캐치는 '초봉 4000만원 이상' '꿀중소기업' 등 취준생이 선호하는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공고를 제공해 왔다. 구직상태 및 전공, 출신학교 등을 반영한 기본적인 개인화만 가능했다.

앞으로는 AI 매칭을 통해 구직자가 초개인화된 공고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구직자의 이력서 정보, 캐치 콘텐츠 열람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다. 총 471개 이상의 변수를 알고리즘에 반영한다. 구직자별 유사도를 산출해 캐치 신규 회원일지라도 적절한 공고를 추천받을 수 있다.

기업 또한 적합한 인재를 찾을 수 있다. AI가 기업의 이력서 열람 기록, 인재 검색 기록 등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알고리즘 정확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캐치는 단순 채용공고뿐만 아니라 기업정보, 재무평가, 현직자 리뷰, 면접 후기 등 기업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방대하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활용하며 누적한 행동 기반 데이터로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서비스 오픈 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칭 평가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개인화 카테고리를 추가로 고도화한다. 기존 30여개의 선호도, 직무, 업종 등으로 나뉘던 카테고리를 50개로 세분화한다. 개인이 원하는 카테고리를 설정해 해당 분야에 부합하는 공고만 모아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원치 않는 분야의 채용공고까지 보지 않아도 돼 취업 준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캐치는 AI 매칭 시스템을 도입하며 사이트를 개편한다. 로그인하고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초개인화 된 공고를 화면에 먼저 띄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직무에 적합하면서도 자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인재의 이력서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캐치는 AI 매칭 서비스에 공들이며 기업과 구직자 간 정보 불균형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구직자와 기업 모두 채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과정을 줄일 수도 있다. 채용 후 기업과의 핏이 맞지 않아 퇴사를 하는 상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어 구직자와 구인기업에 모두 윈윈이다.

캐치 관계자는 “HR 플랫폼의 주요 목적은 매칭”이라며 “광고 배너를 구매한 기업의 공고를 우선으로 노출시켰던 구인구직 시장 관행에서 벗어나 구직자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공고를 추천해 HR 플랫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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