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7~18일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2023 한국-태국(KOR-THA) 에너지위크'를 개최해 전남지역 에너지기업의 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에너지위크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한국전력공사, 전남테크노파크, 전남지역사업평가단,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이 주관했으며 도내 7개 에너지 기업이 참여했다.
태국은 2037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모도 인텔리전스에서는 태국 태양광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에너지위크는 태국 에너지부가 후원하는 태국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의 주관사 아시아 에너지 리더십 포럼(SETA 2023)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98건의 917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졌고, 100만 달러의 합의각서(MOA)1건, 1892만 달러 상당의 업무협약(MOU) 12건이 진행되는 성과를 창출했다.
전남도를 필두로 한 주관기관들은 태국월드뱅크와 글로벌에너지연계개발협력기구, 태국국가연구위원회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하며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전남 기업의 태국 시장 진출 방안을 협의하는 등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에너지위크 행사는 양국 교류와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내 에너지 기업이 태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2021년부터 지역 에너지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라오스, 우주베키스탄 등에서 매년 수출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나주 신도산단의 태양열 집열기 전문 기업인 ㈜금철이 아랍에미리트 에이아이 루야 트레이딩앤이엔지와 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하는 등 에너지위크 행사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