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관광 벤처]태백화점, 바다와 능선 보며 트래킹 하고 환경도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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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라인

태백화점(대표 장재훈)은 산불이 난 지역에서 환경도 살리면서 많은 사람에게 트레킹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9년 창업해 올해로 4년차를 맞아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한다.

장재훈 대표는 “산불지역은 관광객의 방문이 기피되는 현상이 있다. 평소 트레킹에 관심이 많았는데 산불지역 여행을 기피하는 사과는 생각이 달랐다”고 말했다. 트레킹을 전문으로 하던 정 대표가 그러다 무릎을 쳤다. “아, 저곳에서 트레킹 행사가 열리면 너무 좋겠다.”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지고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산 능선이 보이는 최적의 트레킹 코스였다. 바로 산불 피해지역이었다. 환경도 살리면서 많은 사람에게 장 대표가 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게 퍼티라이깅이다.

퍼티라이깅은 불탄 산을 오르며 거름을 주고 오는 트레킹이다. 지난 2019년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 2019년 큰 산불이 있었다.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하하며 망상을 덮었다. 2023년 현재 망상 해변 건너편 산은 아직도 이렇게 당시의 산불 현장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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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티라이깅

그곳에 태백화점은 꽃씨를 뿌리고 나무에 거름주기를 통해 산불이 난 곳에 다시 생태계가 복원될 수 있게 한다.

태백화점 관계자는 처음에는 강원도 산불 지역을 보며 혐오스러웠다고 했다. 나무와 시설물들이 모두 회색빛으로 변해 생명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생각을 전환하면서 산과 주변 풍경이 들어왔다. 그렇게 시작한 태백화점의 퍼티라이깅은 새로운 관광지 개발을 통한 아웃도어 관광 수요를 충족하고 트레킹을 통한 산불지역에 거름주기로 산불지역 재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자체와 기업을 연계해 기업 연계형 ESG 경영을 실현하는 방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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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티라이깅

장 대표는 “트레킹은 탁 트인 산악지역이 최적의 코스인데 한국에는 그런 탁 트인 풍경을 가진 장소가 거의 없다. 생각을 전환했을 때,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은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트레킹 최적의 장소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태백화점은 다양한 경험을 살려 환경을 살리는 트레킹 대회를 개최한다. 기업에서 추진하는 ESG 캠페인과 연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면서도 산불이 난 지역의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다. 실제 많은 기업이 태백화점과 많은 캠페인을 진행했고 추진 중에 있다. 환경은 물론 지역사회 경제까지 살리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받고 있다.

장 대표는 “최근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이나 캐나다 지역 산불에서 볼 수 있듯 기후위기로 인해 산불피해도 커지고 있다”면서 “산불 예방과 함께 산불이 난 지역의 퍼티라이깅 활성화로 지구를 지키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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