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직방, 모빌 사업 종료…'우리집' 서비스로 통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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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이 모빌 사업을 종료하며 직방 애플리케이션(앱) 내 운영 중인 '우리집' 서비스로 이용자 이관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직방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모빌 사업부를 새로 생긴 스마트홈 사업부로 모두 이관했다. 서비스 또한 우리집으로 편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모빌 내 입점 단지 중 90%는 우리집 내 '직방 모빌' 서비스로 이관된 상태다.

직방은 모빌과 우리집 서비스 연계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모빌을 종료했다는 입장이다. 두 서비스는 유사한 비즈니스모델(BM)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빌은 아파트 입주민 편의를 위해 공동주택 주거관리 서비스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전자투표, 전자관리비고지서, 아파트 시설물·주차장 예약 등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을 운영해 왔다. 우리집 또한 월세, 관리비 납부, 주민투표 등 입주민 전용 서비스다. 모빌은 2018년 카카오페이 자회사로 인수된 후 2021년 말, 직방에 인수됐다.

이는 안성우 대표가 계획했던 '홈OS' 비전과도 맞아떨어진다.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공간의 각종 요소를 통제하는 운영체제를 구축, 주거 편의를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직방은 애초 모빌을 인수하며 기존의 직방LINK 서비스와 융합해 우리집 서비스에 녹이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 이를 통해 완성도 높은 주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직방LINK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용 서비스다. 다만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의 마찰로 모빌의 서비스 상용화가 저지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직방은 이르면 다음달 새로운 서비스를 우리집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3차원(3D) 가상현실(VR)을 연계, 내 집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입주민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