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이 창사 이래 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미코젠(대표 표쩌)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3% 증가한 777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41억원 적자에서 6억원 흑자전환, 195억원 적자에서 8000만원 흑자전환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매출은 주요 종속사인 아미코젠차이나의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35.6% 성장한 게 주효했다. 아미코젠 본사 매출은 제약용 특수 효소와 헬스케어 소재, 바이오부품 소재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12.9%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투자 기업, 전환사채 등 금융자산 평가손실 축소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96억원이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전체 헬스케어 시장 성장이 정체됐지만 주력 사업인 콜라겐, 곡물효소 등의 시장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고 당사 제약용 특수 효소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사업으로 추진해온 레진·배지 상용화가 이뤄져 관련 매출 증가가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해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
표쩌 아미코젠 대표는 “올 상반기 인증받은 개별인정형 콜라겐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레진, 배지 상용화가 가속화되면 연간 사상 최대 실적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올 연말까지 예정된 레진, 배지 공장 완공에 최선을 다하고 사업화 기반을 다져 그동안의 투자가 실적으로 가시화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내년부터 빠른 시일 안에 레진, 배지를 포함한 바이오 부품소재의 진정한 국산화를 실현하고 이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