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는 양윤섭 한국뉴욕주립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이현주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오규환 아주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전해주는 영어 공부법을 정리했다.
◇IT·과학 분야 영어 뉴스 많이 읽을수록 실력 'UP'
인터넷으로 뉴욕타임스, CNN 뉴스를 매일 읽어 보는 연습을 해 보자. 뉴스는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 문법, 문장 구조 등을 배울 수 있다. 이공계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은 과학·IT분야 뉴스를 자주 접해 보는 것이 좋다. 최신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고,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도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기술 관련 뉴스를 통해 처음 접한 새로운 용어들은 따로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네이티브 발음 그대로 따라하기
영어 스피킹 실력을 가장 빠르게 높이는 방법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네이티브의 말을 모방하는 것이다. 영어를 잘하는 주변의 모든 사람을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발음, 제스처, 표현, 표정 등을 최대한 똑같이 해 보자. 많은 전문가들은 영어를 들음과 동시에 따라 말하는 섀도잉(shadowing) 공부법을 추천한다. 영화, 뉴스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어 기반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듣고 똑같이 따라하는 것이 영어 공부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발음뿐만 아니라 뉴스, 책 등을 통해 문장 구조, 자주 쓰는 표현, 수식어 등을 따라 써 보고 공부하는 것도 해 볼만 하다. 실제로 자주 활용되는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다. 영화, 드라마 콘텐츠를 영어로 보는 것도 좋다.
◇언어는 결국 소통능력, 영어 스몰토크 연습
외국에 나가면 한국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스몰토크다. 스몰토크는 미국의 대표 문화 중 하나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여러 가벼운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것을 말하는 스몰토크는 영어 실력보다는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도 스몰토크 문화에 익숙하지 않으면 외국인들과의 네트워킹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에세이 쓰고 영어 발표 꾸준히…대회 경험도 도움
영어는 어릴 때부터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인 만큼,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써 보고 발표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영작문 연습은 AI 번역기를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영작문을 쓴 뒤 AI 번역기를 통해 한국어로 바꿔 보는 것이다. 자신이 쓴 영작문의 오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작문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매일 영어 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영어 발표를 준비할 때는 스크립트를 완벽하게 암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크립트를 보면서 발표하게 되면 시선 처리가 자연스럽지 못할 뿐 아니라, 청중 반응에 따른 적절한 대응을 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여하는 것도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말해 보는 경험을 쌓다보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