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업무는 계획과 다르게 운영되는데, 소프트웨어AG의 프로세스 마이닝 플랫폼 'ARIS'는 업무 과정을 시각화시켜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규환 소프트웨어AG 한국지사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조찬 세미나에서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디지털 PI 추진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프로세스 혁신(PI)을 실현하려면 '프로세스 마이닝'이 출발점이며 프로세스 마이닝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에 기록된 로그를 분석해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프로세스 마이닝은 업무 투명성을 제공한다”며 “ARIS 프로세스 마이닝은 전체 업무를 시각화하고 관리자는 현장에서 생기는 업무 지연 요인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RIS 프로세스 마이닝은 기업 전략부터 실행에 이르는 모든 영역을 제어하는 솔루션으로 기업 경영 최적화 달성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미중갈등, 공급망 위기, 높아진 고객 기대치 등으로 디지털 전환을 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는 시대”라며 “디지털 전환으로 조직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며 전반적인 프로세스 표준을 높여야 리스크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각화된 프로세스는 기업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근거가 된다”며 “데이터에만 의존해서는 프로세스를 총체적으로 관리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남홍 이노디지털 대표는 기업에서 프로세스 혁신을 도입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임 대표는 “각 프로세스에서 고객 이탈 비율을 볼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 이탈율이 높은 절차는 축소하거나 인터페이스를 바꾸거나 순서를 변경하는 등 개선점을 찾아야 이탈율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프로세스 혁신·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기업 80%가량은 시스템 전환에 실패했다. 임 대표는 “디지털 전환 실패 요인은 기술 도입에만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라며 “개념적 표준화가 아니라 실제 시스템 표준화를 이루기 위해 프로세스 마이닝으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관리해야 현업 담당자가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