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닉스, 캄보디아에 韓 데이터센터 플랫폼 이식한다

기존 외산 SW 위주 구축사업 탈피
디지털 정부·국산 SW 동반 수출
단일·멀티 데이터센터 통합 관리
국내 中企 글로벌 진출 초석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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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엔지니어들이 인프라닉스 직원으로부터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술을 교육받고 있다. 인프라닉스 제공

인프라닉스가 캄보디아에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술을 전수한다.

외산 소프트웨어(SW)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 사업을 넘어 디지털 정부 수출과 함께 국내 SW가 해외로 동반 진출하는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라닉스는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데이터센터 운영 플랫폼 'K-웨어'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한-캄보디아 디지털정부 협력센터(DGCC) 공동협력 과제로 인프라닉스가 수주해 수행 중이다. 캄보디아는 '캄보디아 디지털 정부 정책 2022-2035'을 기반으로 우정통신부에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인프라닉스는 데이터센터 구축 주요 기술인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지원과 교육, 시범운영을 제공한다.

인프라닉스가 개발한 K-웨어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기반 클라우드 센터를 통합 운영하기 위해 4개 SW 컴포넌트를 하나의 유닛으로 통합한 제품이다. 단일 데이터센터와 멀티 데이터센터를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아키텍처로 설계됐다. 특정 하드웨어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프라닉스는 K-웨어가 캄보디아 데이터센터 운영 플랫폼으로 적용되도록 기술지원과 교육을 진행 중이다. 캄보디아 엔지니어가 직접 K-웨어를 구축·운영하도록 한국과 캄보디아를 오가며 지속 교류한다.

K-웨어가 캄보디아 데이터센터 사업에 도입되면서 SW 수출에도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디지털정부 수출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 등 사업은 대부분 외산 하드웨어(HW)와 SW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국내 HW·SW 업계 수출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도입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도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 디지털정부 수출뿐만 아니라 국산 HW·SW 해외 진출도 함께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는 “해외 전자정부 수출 사업에서 'K-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할 경우 데이터센터 관련 국내 중소기업 수출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K-웨어' 플랫폼이 캄보디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성공적으로 적용돼 향후 K-데이터센터 해외진출 초석이 되도록 사업 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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