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텔레비전 방송 시청 점유율 산정 결과 지상파는 KBS, 종합편성채널은 TV조선이 1위를 달성했다. CJ ENM은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중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발표한 301개 TV 방송사업자의 '2022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와 종편 모두 순위가 전년과 동일했다.
지상파의 경우 KBS가 22.3%로 1위였다. 이어 MBC 10.4%, SBS 7.7%, EBS 1.9% 순이었다.
최근 지상파 3개사의 시청점유율은 2019년 46%에서 42.3%(2020년), 41.9%(2021년), 40.6%(2022년)로 감소하는 추세다.
종편은 TV조선이 7.9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JTBC 6%, 채널A 4%, MBN 3.6% 순이었다. TV조선의 경우 2021년 조사에서는 10.7%를 차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종편 4개사의 시청점유율도 29.4%(2019년), 28.8%(2020년), 26.6%(2021년), 21.3%(2022년)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보도전문채널은 YTN 3.4%, 연합뉴스TV 3.3%였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CJ ENM이 10.2%로 가장 높았고 현대HCN 3.1%, SK브로드밴드 0.5%, LG헬로비전 0.1%, CMB 0.005%, 딜라이브 0.003% 순으로 조사됐다.
종편 4사와 CJ ENM 시청점유율이 하락한 가운데 KT스카이라이프가 성장곡선을 그렸다.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3.231%로 집계됐다. KT스카이라이프의 시청점유율은 2020년 1.6%를 기록한 후 2021년(2.6%), 2022년(3.2%)로 상향곡선을 그렸다. KT스카이라이프는 ENA 채널을 보유했다. 올해 상반기 개국 1주년을 맞이한 ENA는 채널명을 바꾸고 채널 순위가 기존 24위에서 11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방송사업자(SO)는 대부분 특수관계에 있는 동일계열 PP들의 시청점유율이 반영된 결과다.
방통위가 발표한 시청점유율은 전체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한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이 30%를 초과할 수 없다.
방통위는 해당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 일간신문 구독률 환산시청점유율 등을 합산해 시청점유율을 산출한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