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배터리(ASSB)가 상용화되더라도 주류인 리튬이온배터리(LIB)가 굳건한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공급량은 올해 687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2943GWh로 4.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전고체배터리 공급량은 131GWh로 시장 침투율은 약 4%에 그칠 전망이다.
전고체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로 리튬이온배터리와 비교해 더 많은 에너지를 저정할 수 있고 화재 위험성도 낮은 장점이 있다. 다만 양산까지 가기 위해 해결해야할 기술 과제가 만만치 않고 높은 제조 원가도 넘어야 할 장벽이다.
많은 배터리 제조사들이 2020년대 후반부터 전고체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 자리잡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초기에는 일부 고급 차종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