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무' 손태진·신성·에녹·민수현·김중연, 강원도 인제서 힐링 선사

Photo Image

돌아온 ‘장미꽃 필 무렵’ 손태진-신성-에녹-민수현-김중연이 강원도 인제를 방문해 폭염을 한 방에 날리는 스릴과 힐링으로 화요일 밤을 또다시 들썩였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장미꽃 필 무렵’(이하 ‘장필무’) 7회 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에손’ 손태진-신성-에녹과 민수현-김중연이 배산임수의 도시 강원도 인제를 찾아 국내 최대 높이인 번지점프와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할 먹방, 잔망스러움으로 무장한 축하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멤버들은 언제나처럼 창문이 모두 가려진 미니버스에 모여 목적지를 유추했다. 다양한 체험을 얘기하던 와중 신성이 “혹시 우리 소개팅하는 거 아니야?”라는 깜짝 발언을 던지자, 손태진이 “저희 짝 찍는 거예요?”라고 설렘을 전하면서 멤버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도착한 곳은 63m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번지점프였고, 가장 먼저 차에서 내리다 번지점프대를 목격한 손태진은 놀라 “들어가, 들어가”라며 몸을 돌려 다시 차로 들어가는 방송 거부사태를 만들었지만, 결국 울상을 한 채 차에서 나와 제작진이 주는 미션 카드를 받아들었다. 미션카드에는 ‘장필무’ 재개 기념 번지점프 기회를 준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지만, 이를 보자마자 에녹은 손사래를, 김중연은 “제발”이라며 우산을 부여잡았고, 민수현 또한 “기회를 거부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단체 ‘징징 모먼트’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아침에 뽑았던 번호표가 번지점프를 하는 순서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멤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멤버들은 한 시간 전 들렸던 인제 기적의 도서관에서 ‘일찍 온 너 칭찬해’라는 미션 아래 도착순으로 의문의 번호표를 뽑았고, 손태진은 4번을 고른 후 “죽은 사 아니야?”라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가장 마지막에 온 에녹은 5번을 고른 후 왠지 모를 불길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1번을 뽑았던 신성이 사색이 되어 비명을 질렀지만, 이내 번호표 속에 숨겨져 있던 순서가 진짜라는 말과 함께 5번을 뽑은 에녹이 1번이 되는 대 반전이 일어났고, 에녹은 “왜 이래요? 나 안돼, 못해요”라며 ‘에쪽이’를 등판시킨 채 얼어붙었다. 그리고 걱정과 두려움을 토로하며 번지점프 서약서를 쓰러 간 멤버들은 디스크 등 특수한 지병이 있는 경우 체험을 할 수 없다는 안내문에 “제가 디스크가 심해요”, “저는 측만증이 있어서…”, “이제 생긴 것 같아요” 등 각종 꾀병 꼼수를 부려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

무엇보다 첫 번째 순서로 크레인에 올라탄 에녹은 평소의 반달 웃음을 잊은 채 잔뜩 굳은 얼굴로 “안돼, 아니야”를 반복하며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번지대 앞으로 나선 후에도 손잡이를 꼭 쥔 채 “장필무 대박 났으면 좋겠다. 근데 번지는 못하겠다! 도저히!”라고 소리치다 끝내 포기하고 말았다. 다음 차례로 올라간 ‘장필무 공식 겁쟁이’로 소문난 손태진은 올라가기 전 괜히 순서를 묻는 등 뭉그적거리다 제작진을 향해 “감독님들 죄송합니다. 좀 걸립니다”라고 인사까지 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이끌었다. 손태진은 결국 점프대로 향했지만 “‘에라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고 뛰어라”라는 안전요원의 말에도 쉽게 발을 떼지 못했던 터. 급기야 높은 번지대에 쪼그려 앉아 “미쳤어! 이건 미친 짓이야!”를 외쳤지만, 이내 “장필무 파이팅!”을 큰소리로 외치고 뛰어내리며 ‘장필무’ 공식 ‘상남자’로 등극,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신성 차례가 되자 손태진은 “형 못해. 그냥 올라갔다 빨리 내려와, 밥 먹으러 가자”라는 말로 신성을 도발하는 큰 그림을 그렸고, 손태진의 계획대로 신성은 “장필무 파이팅!”을 외치며 멋지게 번지에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한바탕 번지 담력 테스트가 끝난 후 멤버들은 폭포까지 보이는 깊은 산속으로 이동했고, 그러던 중 제작진이 “한국식 프라이빗 브런치를 준비했다”고 전하자 “그게 대체 어디야”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손태진은 “엄청난 맛집이 있던지, 아님 우리가 맛집을 만들어야 되던지”라며 이미 통달한 듯한 말을 전해 웃음을 일으켰지만, 멤버들은 고즈넉한 숲속 배산임수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글램핑장에 도착한 후 푸짐하게 차려진 한상 차림에 탄성을 터트렸다. 그리고 하와이안 셔츠에 반바지 밀짚모자로 여름 휴가룩을 맞춰 입은 멤버들은 한방 능이백숙을 포함해 강원도 인제의 명물인 황태로 만든 강정과 구이, 더덕구이에 연신 입과 손을 멈추지 못한 채 무아지경 먹방을 펼쳤다.

더불어 에녹의 초장 요청에 ‘장필무’ 양념의 신, 신성이 “초장하면 나지!”라며 황금비율 초장을 만들어내 백숙의 맛을 두 배 업그레이드시켰고, 손태진은 백숙을 김에 싸서 먹는, 색다른 ‘먹방 비법’을 전해 ‘장필무’ 공식 먹티스트임을 입증했다. 멤버들은 엄청난 입 크기를 자랑하며 백숙의 백미 닭죽마저 야무지게 먹어 치웠고, 후식으론 수박을 먹으며 얼굴에 수박씨를 뱉는 소소한 놀이를 즐겼다. 그리고 에녹은 모두 실패하는 수박씨 얼굴에 붙이기를 홀로 성공, 폭소를 선사했다.

식사 후 낮잠까지 진하게 즐긴 멤버들은 오랜만에 안대를 쓰고 알 수 없는 행선지로 이동했고, 멤버들은 “번지점프 할 때도 안대를 안 썼는데…”라며 또다시 불안감을 표출했다. 이어 친선 족구대회가 열리는 실내 경기장에 도착했고, 안대를 벗자 수많은 사람들이 열띤 환호로 멤버들을 반겼다. 이에 신성은 “인제에 인제(?)와서 죄송합니다”라는 개그로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무대 위에 오른 멤버들은 화려한 포즈와 잔망스러운 제스처, 폭풍 성량을 터트린 ‘폼나게 살 거야’ 무대로 사람들의 가슴에 장미꽃을 제대로 피우는 컴백 방송을 마쳤다.

시청자들은 “돌아온 ‘장필무’ 역시 재미 보장!” “보는 내가 다 아찔한 번지점프를 뛰다니 손태진, 신성 대단하다!”, “‘장필무’덕에 대리 힐링 제대로 했다!”, “역시 ‘장필무’는 먹방이지! 음식에 진심인 멤버들 때문에 야식시켰다!”, “인제로 휴가 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MBN ‘장미꽃 필 무렵’은 매주(화)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