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도심항공교통(UAM) 구축 예산안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통과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김포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지난해 9월 '김포시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 및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로드맵을 수립하고, 용역 연구비 2억원을 신청했다.
김포지역은 김포공항 및 서울과 접하면서 한강하구·경인아라뱃길·서해 등 물길이 곳곳에 열려 있고 항공정비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등 UAM 운영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UAM과 수상교통을 포함한 미래형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해 온 김병수 시장은 지난해 말 김포 고촌읍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UAM 시연행사에서 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 같은 입지조건을 홍보하기도 했다.
김포시는 올해 초 정부 'K-UAM 드림팀 컨소시엄' 핵심 주체인 한국공항공사와 UAM 상용화 관련 상생발전 협약까지 체결했지만, 사업 기초를 다질 용역예산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예산 통과에 따라 김포시는 관내 공역·항로 분석용역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유동인구·거주인구·건축물 등 UAM 운항 위험요인을 도출하고, 김포 및 인접권역 공역 분석을 통한 최적 항로와 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적정지점 검토가 이뤄진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시는 전국 최초로 UAM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현 정부에서는 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가 접목된 첫 신도시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를 발표했다”며 “UAM 관련 산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