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브라도랩스가 미국 수술용 로봇 제조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과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솔루션(래브라도 솔루션)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1995년 설립된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199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반 복강경 수술 용도로 승인한 최초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 '다빈치 수술 시스템'을 출시한 글로벌 기업이다.
FDA가 지난 3월 공표한 신규 의료기기에 대한 사이버보안 규정 강화 지침에 따르면,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4월부터 의료기기에 내장된 SW 정보가 담긴 S-BOM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에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S-BOM 수동관리를 자동화해,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장 규제 변화 및 법적 이슈를 관리하기 위해 래브라도 솔루션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래브라도 솔루션은 사용자 SW 내 오픈소스 SW를 분석해 S-BOM을 생성한다. 높은 취약점 탐지 정확도와 더불어 코드레벨 수정이 가능한 편리한 백포팅 패치 방법 제공 등이 강점이다. 특히 뛰어난 3-레이어(Layer) 미세 분석 기술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또 한국과 미국에서 승인받은 핵심 특허 기술인 '센트리스(CENTRIS)'와 '버디(VUDDY)'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경쟁 솔루션 대비 높은 SW 컴포넌트 탐지 정확도를 제공하며, SW 내 모든 구성요소의 취약점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김진석 래브라도랩스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외 솔루션들과 경쟁에서 국내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 S-BOM 솔루션을 수출한 기업이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글로벌 제조업 고객사 기반을 확보해 S-BOM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