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테이션 전문 파트너(WSP)로 체계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복잡한 컴퓨팅이 필요해지는 만큼 대용량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가 하반기 비즈니스 역량을 AI 고사양 PC 등 워크스테이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 최근 출시한 씽크스테이션 PX를 전면에 내세워, 스팩 인플레이션 경쟁이 치열해지는 컴퓨팅 시장 수요를 따라잡겠다는 복안이다. 씽크스테이션 PX는 최대 120코어의 인텔 4세대 제온 CPU를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워크스테이션이다.
레노버는 국내 워크스테이션 시장 3위 기업이다. 앤데믹 이후 워크스테이션 비즈니스 활동이 재개된 것에 맞춰 산업 현장 디지털 전환과 AI 수요 증가에 맞춰 점유율 2위까지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립 소프트웨어 기업(ISV)과 협업해 주요 버티컬 시장을 공략하며 고객 접점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신 대표는 “워크스테이션 제품 특성상 가격이 비싸고 기업에 주로 판매하는 만큼 대면 비즈니스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시기에 대면으로 워크스테이션 비즈니스를 하기 어려웠지만, 하반기 시장 반등을 예상하며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스테이션과 함께 일반 소비자용 PC 시장 저변도 넓힌다. 지난 6월 게이밍 PC LOQ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신 대표는 LOQ 신제품 2종이 게이머를 넘어 고성능 PC를 필요로 하는 크리에이터 전문가들에게도 어필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 대표는 “상대적으로 위축된 소비자용 PC 시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PC 교체 주기가 다가오는 만큼 다양한 신제품과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