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이 뉴스 댓글 서비스를 실시간 채팅 방식인 '타임톡'으로 변경한 이후 이용자들의 참여가 증가했다는 자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26일 카카오 정책산업연구 브런치에 게재된 올해 2분기 뉴스투명성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달 8일 선보인 타임톡의 한 달간 운영 현황 발표에서 타임톡 이용자가 늘었다고 언급했다.
운영 현황을 발표한 박용준 카카오 미디어팀장은 “그간 댓글 창을 열어보지 않았던 이용자의 타임톡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용자 참여 현황을 집계한 결과라고 설명할 뿐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박 팀장은 “그동안 댓글 창을 열어보지 않았던 이용자 중 타임톡을 신규 이용한 이용자 집단에 대해서는 향후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충성 이용자로 변화하는지 지속해서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다음 댓글 서비스는 댓글 영역이 기본적으로 접힌 상태로 제공됐으며 댓글 '열기/닫기'(ON/OFF) 버튼을 눌러야 이용할 수 있었다. 새로 선보인 타임톡은 '참여하기' 버튼을 눌러야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구조다.
타임톡은 기사 발행 후 24시간의 시간제한이 있으며 서비스 적용 시간이 지나면 댓글 창 자체가 사라져 댓글을 작성하거나 다른 사람의 댓글을 확인할 수 없다.
카카오는 타임톡 댓글 창에서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현행 5가지로 한정한 감정 표현(추천해요·좋아요·감동이에요·화나요·슬퍼요)을 전문성, 정확성, 유용성 등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3분기 중에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