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시설 재난 대응을 강화한다. 전력·가스·열 등 에너지시설 현황을 파악한 뒤 필요한 곳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효율적으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25일 대전광역시 중구 한국가스공사 대전충청지역본부를 방문해 에너지시설 재난·재해 관리체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폭우로 인한 시설·인명 피해와 천연가스 공급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배관망 등 설비를 관리하고 있다.
강경성 2차관은 “극한호우, 기상이변 등 과거와 다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재난·재해 관리체계를 면밀히 재점검해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ICT,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시설의 디지털 모니터링과 시뮬레이션을 통한 재난·재해 위험의 예측과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취약지역이나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재난·재해 유형의 데이터를 분석해 집중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향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시설 관리, 재난대응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전력·가스·열 등 에너지시설 관리 현황을 파악한다. 필요한 부분에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으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원격으로 관리하는 방식 등을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시설 중 어디가 취약하고 보강해야 할지 파악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연구개발(R&D)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