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바이오백신 펀드를 개편하고 내달 초 운용사 선정을 공고하는 등 펀드 조성과 투자 업무를 조속히 개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25일 서울스퀘어 3층 대회의실에서 민간 전문위원들과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전략 자문회의'를 열고 K바이오백신 펀드가 성공적으로 조성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작년 7월 1조원 규모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을 발표했다. 정부 출자금 1000억원과 국책은행 출자금 1000억원으로 약 5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우선 추진했다. 이후 2500억원 규모 2개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공동)를 선정했으나 지난 6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펀드 운용사 자격을 반납했다.
이날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은 바이오벤처들에 대한 투자 감소 등에 대응하려면 신속하게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과 투자 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펀드 규모, 결성방식, 주목적 투자범위 등에 대한 유연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박민수 차관은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K바이오백신 펀드 개편안을 마련하고 내달 초 운용사 선정 공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