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최대 격전지 수입 전기차 시장서 1위…EQE·EQB 베스트셀링카 주목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최대 격전지 국내에서 수입 전기차 1위를 차지했다. 럭셔리와 실용성 라인업을 앞세운 전동화 전략이 주효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상반기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 4038대로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Photo Image
럭셔리 전기 세단 'EQE'

메르세데스-벤츠 상반기 신차 등록 대수에서 순수 전기차가 차지한 비중은 11.4%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등록된 전체 신차 등록 대수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인 8.6%보다 높은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유가와 기후변화, 환경문제에 대응해 전동화와 럭셔리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모델별로 벤츠의 상반기 활약을 이끈 베스트셀링카는 럭셔리 전기 세단 EQE(1300대)와 패밀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QB(925대)다. EQ 패밀리룩 기반 공기 역학적 외관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 주행거리, 첨단 디지털 요소, 안전 사양 등 실용성과 럭셔리를 모두 잡은 전기차로 평가받는다.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 'EQE'

EQE는 벤츠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 기반의 프리미엄 준대형 전기 세단이다. 주행거리, 실내공간,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집약적으로 담아 다양한 연령대 고객층에게 관심받는 전기차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EQE350+' 'EQE350 4MATIC' '메르세데스-AMG EQE53 4MATIC+'이 판매 중이다. EQE 350+의 경우 88.8㎾h 배터리와 벤츠의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1회 충전에 최대 471km(국내 인증 기준)를 주행한다. 최고출력 215kW, 최대 토크 76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Photo Image
패밀리 전기 SUV 'EQB'

실내는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 EQE는 휠베이스는 3120㎜로 10세대 E-클래스(E-Class·W213)와 대비해 180㎜ 길어져 탑승자에게 넓은 공간을 선사한다.

탑승객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와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이 탑재, 탑승객에 세심한 어시스턴트를 제공한다. 이 밖에 대형 헤파 필터가 포함된 공기 청정 패키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 등이 적용돼 편리하고 쾌적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Photo Image
EQB 인테리어

◇패밀리 전기 SUV 'EQB'

EQB는 실용성과 안전성, 드라이빙 성능을 겸비한 패밀리 전기 SUV다. 외관은 앞뒤로 짧은 오버행과 균형 잡힌 차체 비율을 자랑한다. 측면은 감각적 디자인한 근육질의 차량 숄더와 후면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벨트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EQB는 높은 전고와 2729㎜의 휠베이스로 패밀리 SUV로서 최대의 공간을 자랑한다. 선택 사양으로 3열 시트를 추가하면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3열 좌석에 어린이용 카시트도 장착 가능하다. 좌석 위치 조절이 가능하고 2열 폴딩 시트를 탑재해 유연하고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장점이다.

EQB300 4MATIC와 EQB300 4MATIC AMG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공기 청정 패키지 등 다양한 안전과 편의 사양도 탑재됐다. 66.5kWh 용량의 배터리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으로 최대 313km를 주행할 수 있다.

Photo Image
EQE SUV

◇메르세데스-벤츠 전동화 로드맵 모빌리티 청사진 제시

메르세데스-벤츠는 2021년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며 '전기차 중심(EV-first)'에서 '전기차 전용(EV-only)'으로 전환, 소프트웨어(SW)가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지난해 모든 세그먼트별 전기차를 출시했다. 올해 고성능 AMG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역시 헤일로 브랜드를 공개, 라인업을 확장했다. 전기차 혁신 기술을 도입해 전기차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벤츠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완벽한 '올라운더' 전기 SUV로 시장을 리드하겠다”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