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9월 착공…2025년 서비스 개시

경북도와 KT가 추진하는 양자컴퓨터 기반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오는 9월 착공, 2025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의 핵심자원인 네트워크, 하드웨어, 데이터 등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경제시대 핵심 인프라다.

도는 그동안 도내 각 시·군 150개 행정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비롯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기관 통합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1월 KT, 예천군, 포스코, 포스텍 등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경북도청이 위치한 경북 예천 호명면 일대 7970㎡ 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고, 총 사업비 116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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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감도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최근 실시설계를 마치고, 이사회가 통과됨에 따라 건립에 속도가 붙었다. 최근 도는 KT, KT클라우드, 예천군, 경북도시개발공사, 피플데이타(클라우드 서비스 유지관리 업체), CJ대한통운(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구축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데이터센터 착공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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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실무회의를 열고 있다.

이성대 KT 경북법인단장은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지자체와 기업 간 협력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데이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유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지원정책 추진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에 따라 경북이 데이터센터를 통해 지방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지역 데이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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