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그리스 로도스섬 산불...관광객·주민 3만여 명 긴급 대피

그리스 동남부 휴양지인 로도스섬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 등 3만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사진=연합뉴스

그리스 동남부 휴양지인 로도스섬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 등 3만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2일(현지시각)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관광객 1만여 명이 버스나 도보, 배를 통해 로도스섬 북부로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동남부 휴양지인 로도스섬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 등 3만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사진=연합뉴스

그리스 동남부 휴양지인 로도스섬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 등 3만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사진=연합뉴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8명이 호흡기 문제로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헬기 5대와 소방 인력 20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불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그리스를 덮친 폭염이 그리스 관측 사상 최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트위터

산불이 발생한 그리스 로도르섬에서 관광객들이 대피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로도스섬 산불은 18일 시작돼 섬 중부와 남부 일대를 휩쓸며 최근 그리스를 덮친 산불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그리스 당국은 아테네가 위치한 아티카 지역을 비롯한 13개 지역에 산불 적색경보를 내렸다.

이에 따라 그리스 당국은 아크로폴리스를 비롯한 관광지 운영 시간도 조정했다.

한편, 그리스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그리스 역대 최장 폭염 일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