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해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5.6%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57.3%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말 광양 양극재 신규 공장 가동 영향으로 비용이 늘어나고, 양극재 핵심 원자재인 리튬 가격 하락으로 제품 판가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4월 리튬 가격(약 150위안)은 전년 동기(440위안) 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리튬 가격이 낮아지면 원가 하락분을 제품에 반영해 양극재 가격도 떨어진다.
매출은 배터리소재 사업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배터리소재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25억원과 37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8%, 124.6% 늘었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786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고성능 전기차용 프리미엄급 제품인 N86 양극재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지난 4월부터 양산 공급한 영향이다.
다만 음극재 부문 매출은 56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 감소했다. 회사는 수요 감소로 판매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350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내화물과 라임케미칼 사업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 분기 36억원에서 146억원으로 305.6% 늘었다.
포스코퓨처엠은 하반기에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지난 상반기에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등과 83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이후 배터리소재 누적 수주 실적은 106조원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