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인천남동산업단지를 방문해 인근 하천 등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철저한 비상대응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지난 23일 인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100㎜ 이상 비가 래이면서 부평 지하차도·굴다리 등이 침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도 50~150㎜ 가량 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남동산업단지 인근에는 승기천이 흐르고 있다. 빗물을 저장해 하천 범람을 방지하는 유수지가 구축돼 아직까지 범람 피해를 받지 않았다. 입주기업의 피해 접수도 없었다.
이 장관은 이날 승기천과 남동1유수지를 방문해 폭우 취약지역 유량을 확인하는 한편 배수펌프장 정비 현황 등 범람 방지 시설을 점검했다. 또 위기상황 전파를 위한 비상연락 체계, 인천광역시·연수구·남동구·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장마가 종료될 때까지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수해 대비에 최선을 다 해달라”면서 “산업부는 산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 정부, 산단공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취약지역을 점검하는 등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수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 산단 입주기업의 수해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