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기업투자유치 본격 추진 나선다…'기업 투자유치 조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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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전경

경기 하남시가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기업투자유치를 위한 지원 근거 조례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기업투자유치에 나선다.

하남시는 하남시의회가 '제322회 임시회'를 통해 '하남시 기업 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하남시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경기도 평균(3652만원·2020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2671만원에 불과할 만큼 심각한 베드타운화 문제를 겪고 있다. 선도기업 중점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절실했다.

이번에 통과된 '하남시 기업 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에는 기업지원과 투자유치로 구분된 기존 조례를 하나의 조례로 통폐합한 내용이 담겨, 기업지원부터 투자유치까지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조례 제정안에는 크게 △경제적 기업지원 △인센티브 제공 △기업유치센터 설치 등 3가지 핵심과제가 담겼다.

경제적 기업지원은 투자비 50억원 이상 또는 상시고용인원 100명 이상 투자유치 장려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 산업단지 입주 기업 등 국내외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설투자비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인센티브 제공은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 보조금(투자비 500억원 이상, 상시고용인원 300명 이상 기업) 지급 △중소기업지원 근로자주택 우선공급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유치센터 설치 근거도 신설했다. 하남시는 오는 8월부터 기업유치센터를 운영해 하남시 투자를 검토하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일대일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정해 전문적인 상담과 안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유치 환경조사 등 전문적인 분석 용역과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조례 통과로 기업투자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확보해 유망한 기업들이 교산신도시·미사강변도시·캠프콜번 등 하남시의 좋은 사업부지 입주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기업유치센터와 하남시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우리 시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홍보함과 동시에 기업과 하남시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업유치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하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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