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임예택, 월요예선 거쳐 대회 준우승 맹활약 ‘눈도장’
고군택이 연장전 끝에 시즌 2승을 신고했다.
고군택은 23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 솔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임예택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군택은 최종합계 44점을 기록, 연장 2차전에서 보기에 그친 임예택을 파로 제압했다. 지난 4월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고군택은 이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KPGA투어 첫 다승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맛비가 잠시 주춤했던 1,2라운드에서는 선수들 모두 공격적인 플레이로 점수 획득에 나섰고 폭우로 경기가 지연되기까지 한 최종라운드서도 점수를 쌓기 위한 적극적인 플레이가 이어졌다.
우승을 차지한 고군택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버디를 많이 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면서 “공격적으로 해야했다. 모든 퍼트는 홀을 지나가게 쳐야하고 파5에서는 투온을 노려야 했다”고 말했다.
KPGA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채택한 이 대회에서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을 부여한 뒤 합산 점수로 순위가 매겨졌다.
월요예선을 거쳐 대회에 출전했던 '무명' 임예택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승택과 박성국은 최종합계 43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출전한 국가대표 장유빈 선수는 최종합계 40점을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올라 함께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정미예 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