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우주항공청 특별법 '배수의진'..“민주당, 법안통과 협조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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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민주당이 그토록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 중 하나다. 여야가 의견차도 크지 않다. 다만 과방위가 방송법 등을 이유로 파행을 거듭하면서 다뤄지지 않고 있다.

장 위원장은 페이스북 글에 “상임위원장 직권으로 과방위를 정상화하겠다”면서 오는 26일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업무보고와 현안 질의를 실시하고, 31일 우주항공청 공청회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과방위를 정상화시키고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고 계신다. 민주당 위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특히 민주당이 '이동관 대통령 특보를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하지 말 것'을 과방위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었다며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과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무슨 상관있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억지 주장들”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KBS 수신료 관련 방송법 소위 회부를 명시하고 전체회의 상정시 KBS 관계자를 배석시키자고 요구했고, 의사일정 협의때 또다시 'KBS 수신료 통합징수 강제 법안의 소위 회부 문서화'를 요구했다”면서 “겉으로만 우주항공청 설치에 찬성하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끝끝내 훼방 놓으려는 민주당 속내를 분명하고도 절실히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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