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븐클라우드서비스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업에서 모회사인 핸디소프트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장진대 메이븐클라우드서비스 대표와 이준희 핸디소프트 대표는 클라우드, 데이터, AI 분야에서 협력에 나섰다. 장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재무 전문가인 이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메이븐클라우드서비스는 사업 구조를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머신러닝(ML)·AI 솔루션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AI본부를 출범시켰다. 전문 인력을 집중 영입했다. 향후 클라우드 플랫폼과 오픈형 AI, 보안 서비스 분야로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메이븐클라우드서비스는 지난 2월 장 대표 취임과 동시에 데이터·AI 사업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인 애저 솔루션 파트너를 획득했다. 또 데이터브릭스 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성과는 가시화됐다. 사업 구조 재편 이후 국내 대형 증권사 데이터 구축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 스크린 전문기업의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구축 프로젝트를 최종 낙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메이븐클라우드서비스와 핸디소프트는 각자 대표 체제 아래 상호 역량을 지속 보완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업과 경영 두 가지 측면에서 미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메이븐클라우드서비스 관계자는 “데이터·AI 분야로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클라우드와 데이터·AI 분야에서 독보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