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온 마을이 만들어요”...LG헬로비전 '땅끝마을 해남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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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동호 해남군 해남미소팀장, 김해주 해주네김치 대표, 유솔 LG헬로비전 책임

“우리 김치는 '온 마을이 만드는 김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치의 주 재료인 배추뿐 아니라 제조 과정에 들어가는 고춧가루와 양파 같은 재료 모두 마을 사람들이 직접 키운 것들입니다.” (김해주 해주네김치 대표)

한반도 최남단, 전라남도 해남군. 그 중에서도 해남군 송지면은 진짜 땅끝마을이 있는, 땅끝 중의 땅끝이다. 해남에서도 한참을 차로 달려 송지면 어란리 한 마을에 도착했다. 시원한 바닷 바람이 불어오는 이 마을에서 만난 김해주 대표는 '진짜 해남김치'에 대한 자부심을 지키며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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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주 해주네김치 대표

'땅끝마을 해남김치'는 LG헬로비전이 김 대표, 전라남도 해남군과 함께 개발한 첫 번째 오리지널 상품이다. LG헬로비전 지역채널 커머스의 '오리지널 로컬 테이스트(오.로.테)' 프로젝트 1호 상품이기도 하다.

유솔 LG헬로비전 책임은 “'오.로.테'는 말 그대로 '진짜 지역의 맛'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라며 “지역에서 나고 자란 품질 좋은 원재료로 지역 사람들이 직접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프로젝트라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상품 기획과 유통, 마케팅을 담당하고 지자체는 지역 원재료와 제조사 수급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 생산자들은 원물을 생산하는 생산자와 상품을 제조하는 제조사로 나뉜다.

이동호 해남군 해남미소팀장은 “대부분 지자체가 위탁 통해 쇼핑몰을 운영하는 데 비해 해남군은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전담팀을 꾸리고, 공무원들이 직접 쇼핑몰을 운영해왔다”며 “해남 절임배추는 워낙 유명하지만, '해남김치'를 브랜딩하는 것에 니즈가 있었다”고 밝혔다.

유 책임은 “해남 배추는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유통이 많이 되고 있지만 '해남김치'는 브랜딩이 돼 있지 않았다”며 “배추 외에도 고춧가루, 양파 등 김치 주 재료들이 해남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어 품질 좋은 해남의 원재료로 이곳에서 직접 만든 김치라면 고객들이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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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지역채널 프로그램 '즐겨라 대한민국'에 소개된 땅끝마을 해남김치

실제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출시 한 달이 채 안됐는데, LG헬로비전 제철장터몰에 올라온 리뷰가 100건이 넘는다. 평점도 4.9점 이상으로 거의 만 점에 가깝다. 대부분 “품질 좋은 해남 재료를 사용해 그런지 진짜 남도의 맛이 난다”, “집에서 직접 담가 먹는 맛이다” 와 같이 맛에 대한 칭찬이다.

김 대표는 “100% 국내산 재료는 물론이고 배추, 고춧가루, 양파, 천일염 등 주재료 모두 '해남산'을 사용한다”며 “무엇보다 땅끝마을의 주민들이 함께 키운 재료들로 마을에 있는 제조사에서 만든 김치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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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해남김치에 들어가는 소금을 생산하는 모습

LG헬로비전은 1호 오리지널 상품 성공에 힘입어 올해 차기 상품을 두개 더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채널 커머스 사업자로서 대기업 유통사들이 하지 못하는 작지만 중요한 지역 커머스 사업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유 책임은 “지역 오리지널리티를 갖고 있는 상품을 지역 생산자·제조사·지자체와 함께 만들어 '원조'의 맛을 모든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만족을 드리고 싶다”며 “도심 소비자분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것이 저희의 일”이라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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