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는 '2023 회계연도 ESG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지난해까지의 ESG 목표 달성 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목표와 실행 방안을 담았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제품과 패키징에 약 1억6000만kg의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업무용 노트북에 지속가능한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델의 프리미엄급 비즈니스 노트북인 래티튜드 9440의 경우, 알루미늄 섀시의 75%에 저공해 소재를 사용했다. 배터리 하우징의 90%는 PCR 플라스틱을 적용했고, AC 어댑터 케이블 소재의 50%에 재활용 구리를 적용했다. 델의 전체 글로벌 시설에서 59%의 재생 가능한 전력 사용률을 달성했다.
델은 규모가 작거나 다양성을 가진 기업에 3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해 다양한 공급업체와 상생하려 노력하고 있다. 포브스의 2022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10위에 선정됐다. 델은 올해 1월 말 기준, 팀 구성원의 약 35%, 팀장급 이상의 리더 약 30%를 여성 인력으로 배치해 여성 인재의 비율을 높였다.

델은 2030년 이후 ESG 목표를 25개에서 9개의 목표로 압축했다. △지속가능성 증진 △신뢰 강화 △포용성의 확산 △삶의 혁신 4가지 분야 하에서 9개 목표를 설정했다.
지속가능성 증진 부문에서는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 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뢰 강화 부분에서는 2024년까지 미국 정부의 인증을 받은 최초의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을 전세계 공공·민간 조직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30년까지 전세계 임원급의 50%와 팀장급 이상의 40%를 여성 인력으로 구성해 포용성을 넓힌다. 삶의 혁신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전세계 10억명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델은 새로운 협업과 활동을 전개해 기업·사람·지구에 긍정적인 변화를 미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