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일본 도쿄에서 패션·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쇼룸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쇼룸에서 △아치더 △기준 △프로젝트 프로덕트 △렉토 △스탠드 오일 △토앤토 △떠그 클럽 △유스 등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 8곳이 참여해 '24 SS(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20일까지 3일간 유나이티드애로우, 빔즈. 누비앙, GR8, 그레이트 등 일본 인기 셀렉샵과 이세탄, 한큐 등 주요 백화점에서 총 25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참석 업체 가운데 약 80%가 쇼룸을 통해 브랜드를 선정해 내년 봄 시즌부터 각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가 도쿄에서 쇼룸을 운영한 배경에는 일본 패션 시장에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데 있다. 지난 4월 도쿄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팝업 스토어는 오픈 3일 만에 1만 4천여 명이 방문하는 흥행을 거둔 바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쇼룸은 일본 내 주요 백화점 및 편집샵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매력도와 성장성을 알리고 접점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며 “K-패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